프로토콜(Protocol)의 원래의 뜻은 외교상의 의전 절차라든가 국가간에 약속으로 정한 의정서를 말한다. 통신에서는 통신규약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서 정보교환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양자 사이에 정보교환에 대한 여러 가지 약속이 필요한 것이다.
데이터 통신시스템은 전화의 경우와 달리 기계와 기계 사이의 정보교환이기 때문에 애매한 것이 없도록 엄밀하게 약속을 정하지 않으면 정확한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데이터 통신은 전화와 달리 보다 더 세밀한 규칙을 정해야 한다. 네트워크를 통해서 다른 컴퓨터와 통신을 하는 경우 컴퓨터의 기종이 다른 경우 등 여러 가지 경우를 예상하여 네트워크측에서는 차질 없이 통신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약속을 정해 놓고 있다. 이와 같은 프로토콜의 표준을 정하는 것은 데이터 통신을 비롯하여 정보통신의 보급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국제적인 표준으로 되어 있는 데이터 통신의 프로토콜은 개방형 시스템 상호접속(OSI : Open System Interconnection)이다. 컴퓨터 제조회사마다 다양한 프로토콜이 사용됨에 따라 발생하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1976년에 CCITT가 이를 종합 표준화하여 권고하게 되었고 국제표준화기구(ISO : 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에서도 하위 계층에서 상위 계층까지 포함하는 OSI 참조 모델을 발표하였다.
ISO는 1978년부터 OSI라는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표준화작업을 하고 기종이 다른 컴퓨터나 단말을 서로 접속하여 응용프로그램 사이에 통신을 원활하게 하고 여러 가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표준적인 규칙을 제공한다. OSI 참조 모델의 기본 개념은 다음과 같다.
- 개방형 시스템 : 종래와 달리 시스템의 종류나 구현 방법에 구애받거나 시스템 규모 등 조건에 제약을 받지 않고 서로 다른 시스템끼리도 연결하여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 프로토콜의 계층화 : OSI 참조 모델에서는 통신회선의 제어기능 뿐 아니라 통신에 수반되는 일련의 통신처리 기능을 7개의 계층으로 분할하고 있어 OSI 7 Layer라고 하는데 단순히 7개 계층으로 분할한 것이 아니라 통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기능을 선택 정리한 것으로 구리선과 광섬유의 통신매체를 최하위층으로 하고 애플리케이션이 최상층이 되도록 순서를 나열한 것이다. 각 층에는 각각 해야 할 기능과 그 상위층간의 인터페이스가 규정되어 있다.
'알기쉬운 이동통신기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화의 연결 과정 (1) | 2023.02.02 |
---|---|
보편적 서비스 (0) | 2023.02.02 |
다중화 (0) | 2023.02.02 |
PCM 원리 (0) | 2023.02.01 |
변조(Modulation)란? (0) | 2023.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