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은 이동하면서도 통신하는 무선통신이다. 전파는 공간에 널리 전파하기 때문에 누구나 전파를 받을 수가 있다. 그러나 같은 주파수의 전파를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다른 목적으로 이용할 수는 없다. 따라서 전파는 주파수마다 용도를 엄밀히 결정한 다음 이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용할 수 있는 주파수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 목적과 전파의 전송 특성을 고려하여 주파수를 유효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전파의 전송 특성은 주파수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주파수가 낮으면 멀리까지 전파가 도달하고 주파수가 높으면 도중에 감쇄되어 도달 거리가 짧아진다. 예를 들면 라디오 방송은 넓게 전파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멀리까지 안정적으로 전파되는 중파(MF : 300KHz ~ 3MHz)를 사용하고 단파(HF : 3MHz ~ 30MHz)는 전리층에 의해 반사되어 지구의 뒤쪽까지 전파되기 때문에 해외 방송에 이용한다. 원양 선박과의 통신은 통신위성을 이용하기 전까지는 중파와 단파를 사용하였다.
수 GHz 이상의 고주파는 직진성이 강해서 앞이 내다보이지 않는 장소나 건물과 산으로 가려진 장소에는 전파가 도달하기가 어려우며 비와 안개에 의해서도 전파가 감쇄하는 등 단점이 있으나, 신호를 보내는데 필요한 주파수 대역을 넓게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예를 들면 음성의 수백 배나 되는 넓은 대역을 필요로 하는 텔레비전 방송은 라디오 방송보다 훨씬 높은 100MHz대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주파수가 높게 되면 전파는 멀리까지 갈 수 없다는 성질을 역이용하면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같은 주파수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무선통신은 처음에는 사용하기 쉬운 저주파대의 주파수를 이용하였으나 전자공학의 발달과 함께 점차로 높은 주파수대를 이용하게 되었다. 새로운 무선통신 시스템을 도입할 때는 비어 있는 주파수를 이용하든가, 고주파대의 주파수를 새로 개척해야만 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처음 차량용 이동전화에 150MHz대를 이용하기 시작하였으나 용량이 부족하여 450MHz대로 바꾸었다. 현재는 대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800MHz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도 차량용 이동전화에 800MHz대를 사용하였고 150MHz대는 연안 선반, 어업 선박에, 400MHz대는 열차 무선전화와 택시 무선 등에 사용하고 있다. 한편 코드리스 전화는 250MHz대와 400MHz대를 무선호출 서비스는 250MHz대를 사용하고 있다. 800MHz대는 이동전화와 항공기 무선 등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동전화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주파수가 부족해지자 새로운 1~3GHz대 준 마이크로파대를 개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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