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MHz MCA 무선전화기

이 글이 쓰여진 당시에는 900MHz MCA 전화기가 많았지만 요즘은 WiFi나 DECT 기반의 VoIP 폰이 대세입니다. VoIP 얘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우선 900MHz 무선전화기 얘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접하는 무선통신기기 중 하나인 가정용 무선 전화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무선전화기는 40MHz 대역을 쓰는 3mW짜리 일반 무선전화기와 900MHz 대역을 쓰는 10mW짜리 고급 무선전화기로 구분됩니다.

40MHz 대역의 15 채널을 사용하는 일반 무선전화기는 다시 제조시에 주파수가 고정되어 나오는 저가형과 MCA(Multi Channel Access) 방식에 의해 전화기를 켤때마다 15채널중 빈 채널을 찾아가는 고급형, 두가지가 있습니다.
채널 고정형은 주파수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집에서 동일한 주파수를 사용하는 경우 그 집이 전화기를 쓰고 있으면 이쪽에선 전화를 할수 없거나 혼신이 되어 통화내역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채널 고정방식은 가장 통신 보안이 지켜지지 않는 전화기라고 보시면 되죠.

MCA 방식의 무선전화기는 빈 채널을 찾으므로 혼신이나 사용불능의 확률은 현저하게 적으나 빈 채널을 찾는데 시간이 소요되므로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15채널 MCA 방식은 빈 채널을 찾아 통화를 하므로 저가형보다는 혼신될 위험이 조금 적지만 인구 밀집 지역에선 이웃에서 모든 채널을 다 사용하고 있으면 빈 채널을 찾지 못해 아예 전화가 않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한편 900MHz 무선전화기는 대부분이 MCA 방식이며 40채널입니다. 사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가정용 무선전화기는 바로 900MHz MCA 방식 전화기 입니다. 900MHz 무선전화기는 출력이 10mW로, 40MHz 대역 무선전화기 출력(3mW)의 3배 가량이 되기 때문에 장애물이 없을 경우 100m 이상 도달 되기도 합니다. 실제 제가 완전 개활지에서 실험을 해본적이 있는데 150m까지는 통화가 가능하더군요.

 

이러한 가정용 무선전화기를 밖에서도 쓸수 있도록 한것이 바로 CT-2인데 이것은 추후 다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